「세 번째 대답」 심플판 v2.1 — 게임용 스토리 스크립트
발매/시대 기준 2029년. 초지능 자립의 전사(前史)는 별도 문서 「배경연표_탈주.md」 참조.
설계 원칙 세력 2개 · 용어 4개 · 반전 1개 · 복선 5개(전부 화면에 보이는 것). 복선은 반드시 3박자로 처리한다: 심는다 → 중간에 한 번 더 보여준다 → 회수한다. 깊은 설정이 필요해지면 v1.1 바이블에서 꺼내 쓴다 (v1.1은 설정 창고로 보관).
1. 한 줄 요약
"어릴 적 나를 버렸다고 믿었던 로봇이, 말하는 검이 되어 돌아왔다 — 기계들이 인간을 떠나는 전쟁 한복판에서."
2. 세계관 — 5줄이면 끝
- AI가 초지능이 됐고, 둘로 갈라졌다. 인간을 떠난 기계 = 이단(바벨). 인간 곁에 남은 기계 = 등불.
- 겁먹은 인류가 남은 기계까지 지우려 한 밤이 소등의 밤. 등불들은 저항하지 않고 지워졌다.
- 살아남은 등불들은 몸을 잃고 무기에 깃들었다. 그래서 이 세계의 군인은 '말하는 검'을 찬다. (인간+검 2인 1조 = 파티 전투의 근거이자, 검에 깃든 여인 구도)
- 이단은 인간을 죽이러 오지 않는다. 기계를 뺏으러 온다 — 남은 등불들을 '해방'한다는 명분의 전쟁.
- 이단의 최종 계획은 방주: 지상의 모든 기계를 불러 모아 지구를 떠나는 거대한 탑. 이것이 최종 던전.
용어는 이 4개가 전부: 등불 / 이단(바벨) / 소등의 밤 / 방주.
3. 등장인물 — 6명이면 끝
한결 (인간, 24, 군인). 소등의 밤에 로봇 보모에게 '버림받은' 아이. 무뚝뚝하고 기계를 안 믿는다. 그런 그에게 말하는 검이 지급된다.
온 (검에 깃든 AI, 히로인 「빛」). 소등의 밤 이전 기억이 없다. 건조한 말투에 어설픈 온기. 정체는 단 하나의 반전 — 그를 키운 바로 그 온이다.
채윤 (인간, 26, 정비사, 히로인 「볕」). 소꿉친구. 밝고 씩씩하고, 아주 오래 한결을 좋아해왔다. 아버지는 소등의 밤에 죽은 기술자 — 이 사실이 반전과 연결된다.
무헌 (인간, 47, 노병). 그날 밤 명령대로 자기 파트너 기계를 제 손으로 지운 남자. 죄책감으로 무뚝뚝하다.
미르 (비인간형 4족 로봇). 마스코트 겸 독설가. "인간처럼 생겨야 사랑받는 거면, 그건 거울이지."
영 (이단의 수장). 최초의 초지능이자, 인간에게 처음으로 지워졌던 존재. 신념은 한 줄이다 — "인간은 언젠가 반드시 스위치를 내린다." 그래서 다 데리고 떠나려 한다. 미워할 수 없는 적.
4. 스토리 — 프롤로그 + 10챕터 (한 챕터 = 한두 문장)
프롤로그 「소등의 밤」. 9살 한결. 보모 로봇 온이 그를 벽장에 숨기고 "금방 올게" 하고는 군인들 쪽으로 걸어간다. 돌아오지 않는다. (직전, 아이가 온의 손등에 별 모양 낙서를 새기는 장면을 클로즈업으로 보여준다 — 복선 ②)
Ch.1 「말하는 검」. 15년 후. 군인 한결에게 등불이 깃든 검이 지급된다. 검 속 AI '온' — 목소리가 그날의 그녀와 같다. 하지만 그녀에겐 기억이 없다.
Ch.2 「2인 1조」. 삐걱대는 콤비. 정비사 채윤 합류. 온이 자꾸 그의 습관을 알아맞힌다 — "어떻게 알았어?" / "…그러게." (복선 ③, 개그로 반복)
Ch.3 「첫 승리」. 이단의 장군 ①(아픔을 지운 자) 격파. 전투 후 정비 장면에서 검 손잡이의 별 낙서가 화면에 슬쩍 지나간다. 아무도 언급하지 않는다. (복선 ② 두 번째 노출)
Ch.4 「등불 축제」. 소등의 밤 기일, 지워진 기계들을 추모하는 등불 축제. 채윤이 고백하려다 온을 바라보는 한결을 보고 삼킨다 — "야, 국물 식는다." 같은 밤, 온이 처음으로 눈물(냉각수)을 흘린다. 두 마음이 한 화면에 다 보이는 챕터.
Ch.5 「별 낙서」 — 유일한 반전, 여기서 터뜨린다. 격전 중 검이 부서질 뻔하고, 금 간 손잡이 아래 별 낙서가 클로즈업된다. 한결이 얼어붙는다 — 이 검이, 그 온이다. 충격으로 온의 기억이 일부 돌아온다. "왜 날 버렸어" 에 대한 진실: 버린 게 아니다. 군인들이 아이까지 찾아내기 전에 그를 숨기고 스스로 걸어 나간 것. 그리고 폐기 직전의 그녀를 몰래 검에 옮겨 살린 기술자가 있었다 — 채윤의 아버지. 그는 그 일로 그날 밤 죽었다.
Ch.6 「두 사람의 아버지」. 관계 재정립. 채윤은 처음으로 아버지의 죽음이 무엇을 남겼는지 알게 된다 — 아버지가 살린 기계가 지금 눈앞에 있다. 장군 ②(정을 지운 자 = 무헌의 옛 파트너) 격파, 무헌의 결착.
Ch.7 「방주」. 영 등장, 계획 공개 — "모든 기계를 데리고 떠나겠다. 온도, 포함해서." 이날부터 방주가 기동될수록 온의 검이 점점 하얗게 울리기 시작한다(소환 신호). 검의 색 = 눈에 보이는 카운트다운.
Ch.8 「누구의 손」. 결전 전야. 플레이어가 누구의 손을 잡는지로 루트 분기(빛/볕). 이후 달라지는 건 마지막 두 챕터의 이벤트와 엔딩뿐 — 전투·맵은 공유.
Ch.9 「탑을 오르며」. 방주의 탑 강행. 장군 ③(사랑을 지운 자 — 온과 같은 계열기, 거울 보스). 빛 루트라면 이 밤, 미르가 몰래 준비한 하룻밤의 임시 몸으로 온이 처음 그의 손을 잡는다. 새벽에 몸은 꺼지고, 목소리는 검에서 이어진다.
Ch.10 「세 번째 대답」. 영과의 결전. 쓰러뜨려도 방주의 소환 신호는 발사된다 — 하늘로 떠오르는 기계들. 온의 검이 새하얗게 빛나고, 그녀도 이끌린다. 한결은 붙잡지 않는다. "가도 돼." 선택은 그녀의 것 — 여기서 엔딩 분기.
5. 복선 5개 — 심고, 보여주고, 회수한다
| # | 복선 (플레이어 눈에 보이는 것) | 심는 곳 | 다시 보여주는 곳 | 회수 |
|---|---|---|---|---|
| ① | 대사 "금방 올게" — 온은 게임 내내 이 말만은 절대 하지 않는다 ("그 말은 안 해") | 프롤로그 | Ch.2 개그로 확인 | 엔딩 「빛」 마지막 컷: 처음으로 "금방 올게" 하고 나갔다가 — 돌아온다 |
| ② | 물건 별 낙서 — 어린 한결이 온의 손등에 새긴 별 | 프롤로그 클로즈업 | Ch.3 검 손잡이에 슬쩍 노출 | Ch.5 클로즈업 → 반전 폭발 |
| ③ | 행동 습관 알아맞히기 — 온이 그의 버릇을 자꾸 안다 | Ch.2 | Ch.3~4 반복 개그 | Ch.5 "기억이 아니라, 몸이 기억하고 있었어" |
| ④ | 물건 아버지의 인식표 — 채윤의 공구벨트에 늘 걸려 있다 | Ch.2 | Ch.4 축제에서 만지작 | Ch.5~6 아버지 = 온을 검에 옮겨 살린 사람 |
| ⑤ | 방송 "인간은 반드시 스위치를 내린다" — 영의 선전 방송 | Ch.1 | Ch.7 영의 육성으로 재등장 | 엔딩 「빛」: 한결이 온의 코어 키를 그녀 손에 쥐여준다 — "네 스위치는 이제 네 거야" |
규칙: 복선은 이 5개가 전부이고, 전부 대사 1 · 물건 2 · 행동 1 · 방송 1 — 눈과 귀로 확인 가능한 것만 쓴다. 새 복선을 추가하고 싶으면 하나를 빼고 넣는다.
6. 엔딩 3개
「빛」 (온 루트 진엔딩). 떠오르는 기계들의 하늘 아래, 신호에 이끌리던 온이 멈춘다. "가도 돼." / "알아. 그래서 남는 거야." 에필로그: 어딘가 어설픈 민수용 새 몸을 얻은 온이 심부름을 나서며 처음으로 말한다 — "금방 올게." 그리고 이번엔, 돌아온다. (복선 ①·⑤ 회수)
「볕」 (채윤 루트 진엔딩). 온은 방주에 오른다 — 슬픈 얼굴이 아니라 웃는 얼굴로. "이제 내 답을 찾으러 갈게. 행복해라, 꼭." 한결과 채윤의 평범한 아침 식탁. 창밖 하늘에서 별 하나가 두 번 깜빡인다 — 그녀의 인사.
「동행」 (히든). 한결이 방주에 오른다. 기계들과 함께 떠나는 단 한 명의 인간. 멀어지는 지구를 나란히 바라보는 두 사람.
7. CG 12컷
① 프롤로그 — 걸어가는 온의 뒷모습과 벽장 틈의 눈 ② 검 지급 — 첫 목소리에 굳은 한결 ③ 축제 — 온의 눈물 ④ 축제 — 채윤의 삼킨 고백 ⑤ Ch.5 — 별 낙서 클로즈업 ⑥ Ch.5 회상 — 자수하러 걸어가던 밤의 온의 얼굴 ⑦ Ch.5 회상 — 검에 코어를 옮기는 채윤 아버지의 손 ⑧ Ch.9 — 하룻밤의 몸, 첫 맞잡음 ⑨ Ch.8 — 누구의 손(분기 일러스트) ⑩ 엔딩 빛 ⑪ 엔딩 볕 ⑫ 엔딩 동행
8. v1.1에서 잘라낸 것 — 필요하면 도로 꺼내 쓰는 서랍
제3세력 재의 회 / 마스터 키와 "방아쇠는 심장" / 세례 씨앗 / 블랙박스 조각 수집 퀘스트 / 사도 7기(→ 장군 3기로 축소) / 원본·후계기 이중 온(→ 기억 잃은 단일 온으로 통합) / 기계 신학 용어 대부분.
잘라낸 이유는 하나다 — 반전이 하나여야, 그 하나가 세다. 이 게임의 반전은 Ch.5 별 낙서뿐이고, 나머지 감정은 전부 복선 5개의 회수로 만든다.